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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추미애, 26일·28일 연달아 현장에 섰습니다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장, 그리고 28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의 개회식장. 며칠 사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서로 다른 두 무대에 서서 같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하나는 돈의 흐름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생활의 문턱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합니다. 경기도지사 추미애는 지방세제 개편과 장애인 생활체육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도정의 우선순위를 연이어 드러냈습니다. 2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반도체 세수의 고른 배분을 건의했고, 28일에는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생활 속 체육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26일 청와대 회의장에서 추미애가 먼저 건드린 것은 경기도의 돈줄이었습니다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시선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중앙과 지방이 한 테이블에 앉는 순간, 경기도지사 추미애는 지방소비세율을 기존 25.3%에서 40%까지 올려 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숫자는 단순한 비율처럼 보이지만, 체감으로 옮기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방정부가 쓸 수 있는 몫을 더 크게 달라는 요구였고, 그만큼 지역 살림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추 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인세 개편을 통해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 혜택이 경기도에도 고르게 배분돼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반도체가 잘 팔릴수록 세금은 더 걷히지만, 그 열매가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달라집니다. 경기도 입장에서는 산업의 온기를 전역으로 번지게 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였습니다.
회의장 안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같은 말을 해도 속도와 우선순위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추 지사의 발언은 요청이면서 동시에 압박으로 읽혔습니다. 지역이 감당하는 복지와 투자, 기반시설의 무게를 중앙이 어디까지 나눠질 것인지 묻는 장면이었고, 그 질문은 청와대 회의석 위에 그대로 놓였습니다.
자라섬 개회식에서는 숫자보다 생활의 온도를 먼저 꺼내 들었습니다
이틀 뒤인 28일, 무대는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으로 바뀌었습니다.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대회사를 맡아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행사장의 공기는 회의실과 전혀 달랐지만, 그가 꺼낸 메시지는 여전히 같은 결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에는 예산표가 아니라 일상의 문턱을 낮추는 일이 중심에 놓였습니다.
추 지사는 “장애 아닌 ‘사회 장벽’ 바꿔야”라고 말했고, “장애인 생활체육 일상에 자리 잡도록 경기도가 길 넓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모성이 깃든 교감과 돌봄”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말들은 각각 따로 들리지만, 현장에선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술이 빨라질수록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자리, 그리고 누구나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더 튼튼히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생활체육대회는 기록만 겨루는 자리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처음으로 문턱을 넘고, 누군가는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자기 리듬을 찾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라섬에서의 대사는 단순한 격려를 넘어섰습니다. 경기 한 번, 환호 한 번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결국 일상 속 접근성이라는 사실을 다시 꺼내 든 순간이었습니다.
이준석 사퇴로 흔들린 정국 속에서도 경기도지사 행보는 다른 쪽을 향했습니다
같은 시기 정치권의 다른 쪽에서는 개혁신당의 흔들림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2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당 안팎에서는 창당 뒤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지도부 갈등설이 돌 정도로 정국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도지사 추미애의 행보는 그런 정치 소용돌이와는 다른 의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차가 오히려 의미를 키웠습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의 세제 개편 요구는 지방정부가 무엇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지 보여줬고, 자라섬에서의 발언은 정책이 결국 누구의 일상으로 닿아야 하는지 말해 줬습니다. 한쪽에서는 정당의 균열이 뉴스가 됐고, 다른 한쪽에서는 도정의 실무와 현장 감각이 전면에 섰습니다. 같은 날 전해진 서로 다른 풍경이지만, 추 지사가 붙든 축은 분명 지방의 실익이었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경기도가 요구한 세제 개편과 생활체육 확장의 실제 속도입니다
- 지방소비세율 25.3%에서 40%로 높여 달라는 건의가 실제 논의 테이블에서 얼마나 진전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 반도체 산업 호황의 세수 이익이 경기도에 어떻게 배분될지, 법인세 개편 논의와 맞물린 후속 반응이 중요합니다.
- 장애인 생활체육대회에서 나온 “사회 장벽” 발언이 경기도의 시설·프로그램 확대로 이어질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최근 행보는 숫자와 문장만 보면 서로 다른 뉴스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보면 하나의 흐름입니다. 돈이 들어오는 길을 넓히고, 몸이 움직이는 길도 넓히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