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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객 유치전, 지역 도시들이 먼저 뛰어든 이유
대만 관광객을 먼저 잡으려는 도시들이 현지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여행사와 항공사를 만나 한국 관광상품을 직접 알리고, 지역으로 사람을 끌어오겠다는 계산이 분명해졌습니다. 충남은 백제문화와 보령 바다를 묶은 여행상품으로, 청도는 30명의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한 팸투어로 각각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관광객 숫자를 기다리기보다 수요가 커지는 현장으로 들어가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모습입니다. 대만인 방문객이 늘고 노선도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국내 관광도시들은 이제 공항과 항만만 바라보는 대신 현지 세일즈에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대만 여행업계 30명이 청도에 내린 뒤 1박 2일이 돌아갔습니다
경북 청도군에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동안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 30명이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초청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청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만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입장에서는 단순 방문이 아니라, 앞으로 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첫 접점을 만든 셈입니다.
특히 이번 일정이 더 눈에 띈 이유는 타이밍입니다. 최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대만인 방문객이 증가했고, 대만 노선 항공편도 확대되는 상황이어서 청도군은 인접 지역의 이점을 살려 선제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만큼, 그 발걸음을 청도까지 이어 붙이려는 전략이 깔려 있었습니다.
팸투어는 결국 ‘보여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한 뒤 상품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청도군이 이번 초청에 공을 들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한 번의 방문이 끝이 아니라, 이후 대만 시장과의 연결선이 얼마나 촘촘해질지를 시험하는 무대였습니다.
백제문화와 보령 바다를 묶자 대만 관광객의 동선이 달라집니다
충남은 다른 각도에서 대만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핵심은 백제문화와 보령 바다를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엮는 방식입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한 지역만 보는 일정보다, 역사와 해변을 함께 묶은 코스가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지역 입장에서는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승부처가 됩니다.
이런 흐름은 국내 관광도시들 전체가 대만 유치전에 나서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는 다음 달 16~18일 대만 타이중 린 호텔 일원에서 타이중시와 공동으로 ‘제10차 TPO 포럼’을 열 예정입니다.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 등과 직접 만나 부산을 비롯한 한국 도시의 관광상품을 알리겠다는 구상도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만 시장을 향한 접근이 점점 세분화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어떤 지역은 역사 자원을, 다른 지역은 바다와 자연을, 또 다른 곳은 의료 관광이나 지방 관광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대만 관광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각 도시가 자기만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양새입니다. 같은 ‘한국 여행’이라도 어디서 무엇을 볼지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관광객이 늘수록 현지 네트워크와 상품 구성의 속도가 중요해졌습니다
대만 관광객 유치전이 빠르게 달아오르는 배경에는 수요의 변화가 있습니다. 국내 도시들은 대만에서 관광객 유치전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고, 실제로 더 많은 관광 수요를 지역 방문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홍보물을 뿌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 앞에서 상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관광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대만 관련 뉴스가 함께 주목받는 상황과도 닿아 있습니다.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대만관’ 명칭을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 측 설치가 중단됐고, 대만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4거래일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대만이라는 키워드가 외교와 문화, 산업과 관광까지 여러 장면에서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결국 지역 도시들이 챙겨야 하는 것은 한 번의 행사보다 이후의 연결입니다. 팸투어가 끝난 뒤 어떤 상품이 만들어질지, 포럼이 끝난 뒤 실제 예약으로 얼마나 이어질지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대만 시장은 커지고 있고, 도시들은 그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현지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중입니다.
앞으로 볼 것은 대만 관광 수요가 실제 예약으로 이어질지입니다
- 청도군의 1박 2일 팸투어가 대만 여행상품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충남이 묶어낸 백제문화와 보령 바다 코스가 대만 관광객의 체류형 일정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입니다.
- TPO 포럼에서 현지 여행사·항공사와의 접점이 실제 유치 성과로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만 관광객 유치전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지역들은 각자 가진 자원을 들고 현지로 나가고 있고, 그 결과는 숫자로 확인될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