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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 서울e, 29일 탄천 무승 깨려는 성남의 질문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은 또 한 번 성남FC의 시험대가 됩니다. 성남 대 서울e로 묶이는 이 경기는 단순한 3점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성남은 안산 원정의 극적인 역전승 기세를 안고 돌아와 홈 첫 승, 더 정확히는 탄천에서의 무승 징크스 탈출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상위권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서울 이랜드가 서 있습니다. 성남은 21경기 6승 8무 7패, 승점 26으로 10위에 올라 있고, 실점은 25점에 그칠 만큼 수비 조직을 버팀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기는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보다 ‘누가 먼저 균열을 내느냐’의 경기로 읽혔습니다.
탄천에서 처음 웃으려는 성남이 먼저 걸어야 할 길이 보입니다
성남은 이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의 첫 승, 더 넓게는 탄천 무승 탈출을 절실히 붙들고 있었습니다. 직전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돌아온 터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홈으로 돌아오면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익숙한 잔디와 관중석이 오히려 부담으로 바뀌는 순간이 반복되면, 승점 26의 발걸음도 쉽게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성남의 시선은 수비와 집중력에 먼저 가 닿습니다. 21경기에서 25실점이면 숫자만 놓고도 쉽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지만, 순위표는 냉정했습니다. 한 단계라도 올라서려면 상위권 서울 이랜드를 홈에서 잡아야 했고, 그 출발점은 ‘먼저 버티고, 먼저 흔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골키퍼 출신 김해운 감독의 메시지도 무게를 더했습니다. 그는 “골키퍼 출신이라 감독 못한다? 후배들 위해 편견 깨고파…성남에서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문 앞에서 공을 막던 사람이 이제는 벤치에서 팀의 방향을 세우는 자리로 옮겨왔고, 그 전환의 증명 무대가 바로 이런 홈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선두 추격의 속도를 유지하려 탄천으로 들어옵니다
서울 이랜드에게 성남 원정은 단순한 원정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선두권에서 버티고 올라서려면,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놓치는 장면이 줄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경기는 서울 이랜드에겐 승점 3점을 더하는 문제이면서 동시에 흐름을 끊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실제 서울 이랜드는 성남을 상대로 해법을 준비해 왔습니다. 김도균 감독은 성남의 짠물 수비를 뚫기 위한 방법으로 변형 스리백, 세트피스, 전반 승부를 언급하며 “선제골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경기의 문을 먼저 여는 쪽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분명했고, 그 말은 성남의 수비를 가장 먼저 흔드는 열쇠가 전반 초반에 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이 대비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 선명해집니다. 성남이 버티며 균형을 지키려 할수록 서울 이랜드는 첫 골의 무게를 키우려 했고, 실제로 원정에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순간이 올 때마다 상위권팀의 표정은 달라집니다. 한 골 차가 길어지면 홈 팀의 기대가 살아나고, 반대로 선제골이 터지면 탄천의 공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질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축제가, 안에서는 압박이 성남을 더 크게 흔듭니다
이번 홈경기는 경기장 안의 승부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운데, 밖은 또 다른 온도로 달아오릅니다. 성남FC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문과 동문 광장에서 ‘탄천 맥주 축제’를 열고,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한 물놀이 챌린지와 스탬프 투어까지 붙였습니다. 늦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장치들이 경기 전부터 깔리면서, 탄천은 축제와 승부가 겹친 공간이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성남에게 양날의 칼입니다. 팬들의 발걸음이 늘수록 홈의 열기는 커지지만, 동시에 첫 승과 무승 탈출을 향한 기대치도 함께 올라갑니다. 김해운 체제에서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선언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탄천 무승을 깨겠다는 목표가 한 경기 안에 포개지면서, 성남의 하루는 평범한 리그전이 아니게 됐습니다.
게다가 성남은 시즌 흐름 전체를 놓고도 분주한 변화를 겪는 중이었습니다. 새 주장 체제와 내부 변화가 이어졌다는 점이 알려졌고, 유스 출신 선수의 데뷔골과 영플레이어 선정 같은 이야기도 팀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비추고 있었습니다. 지금 탄천에서 필요한 것은 이런 흐름을 홈 승리라는 결과로 묶어내는 일이었습니다.
한 골이 순위와 공기를 함께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점이 이 경기를 키웁니다
이 경기는 성남에게는 탄천 무승 탈출, 서울 이랜드에게는 상위권 추격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가 충돌한 장면이었습니다. 성남이 수비로 버티며 균형을 유지할지, 서울 이랜드가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을지가 초반 관전 포인트였고, 이 작은 차이가 끝내 경기 전체의 온도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팬들이 기다린 것은 화려한 대결보다 먼저, 첫 한 방이었습니다.
결과를 둘러싼 파장도 분명했습니다. 성남이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면 무승 징크스의 그림자가 한결 옅어지고, 서울 이랜드가 승점 3점을 챙기면 상위권 경쟁에서 발걸음이 더 가벼워집니다. 이미 과거 성남과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에서는 가브리엘의 시즌 첫 골, 성남의 서울 이랜드전 준플레이오프 승리 같은 장면들이 이어진 바 있어, 두 팀의 만남은 늘 한 번의 장면이 오래 남는 쪽으로 흘러왔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성남이 홈 첫 승을 잡는 순간과 서울 이랜드의 선제골입니다
- 성남이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정말로 첫 승을 거두는지
- 서울 이랜드가 김도균 감독이 말한 선제골과 전반 주도권을 가져가는지
- 김해운 감독의 ‘무조건 성공’ 선언이 홈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결국 이 경기는 숫자보다 먼저 분위기를 다투는 승부였습니다. 성남은 홈의 공기를 바꾸려 했고, 서울 이랜드는 그 공기가 흔들리기 전에 선제골로 문을 열려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