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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인, KG 레이디스 오픈 최초 2연패…17언더파 우승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의 마지막 조가 그린을 빠져나올 때, 승부는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신다인은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적었지만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KG 레이디스 오픈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회 사상 첫 2연패, 그리고 5홀 연속 버디까지. 1년 전 407m 카트 도로 샷의 행운을 ‘우연’으로 두지 않고 실력으로 증명한 하루였는데요. 신다인은 우승 뒤 “1승으로 끝나는 선수가 되지 않고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고, 그 말은 그린 위에서 그대로 결과가 됐습니다.
5홀 연속 버디가 흐름을 바꿨고, 우승은 그 순간부터 기울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신다인의 샷감은 쉽게 식지 않았습니다. 29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뒤, 30일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에서 그는 버디 기회를 차곡차곡 살려냈습니다. 보기 하나가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버디가 따라붙으면서, 추격자들에게 허용할 틈을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장면은 5개 홀을 연달아 버디로 적어낸 구간이었습니다. 한 번 불붙은 퍼트는 멈출 줄 몰랐고, 스코어보드는 빠르게 신다인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신들린 날이었어요!’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던 이유가 바로 그 연속 버디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홀까지 긴장은 남았지만, 이미 분위기는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박혜준이 끝까지 추격하며 최종일 5타를 줄였고, 공동 선두 출발이었던 판도는 한때 더 팽팽해졌습니다. 그러나 신다인의 8언더파 64타는 결국 가장 안정적인 답이 됐고, 우승 트로피는 그의 손에 남았습니다.
대회 최초 2연패는 15년 역사를 다시 적는 숫자였습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총상금 10억 원이 걸린 KLPGA 투어 무대입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같은 선수가 두 해 연속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습니다. 신다인이 그 벽을 처음으로 넘으면서, 대회는 ‘최초 2연패’라는 새 이정표를 갖게 됐습니다.
숫자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2위와의 격차는 3타였습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으로 전해졌고, 단순한 한 번의 정상 등극이 아니라 대회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어전이 됐습니다. 지난해 행운처럼 보였던 샷이 올해는 실력의 증거가 됐다는 점도 더 크게 읽혔습니다.
신다인은 이 대회에서만 유난히 강했습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그의 통산 우승 12승이 모두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왔다고 알려졌고, 그래서 이번 결과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이 대회에 가장 잘 맞는 선수’라는 인상을 다시 굳힌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한 대회가 한 선수의 무대가 되는 순간, 기록은 숫자보다 오래 기억됩니다.
박혜준의 추격과 서교림의 흐름도 끝내 신다인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공동 선두로 나섰던 박혜준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지만, 따라붙기에는 신다인의 버디 폭발이 너무 강했습니다. 최종일의 스코어 차는 라운드 초반보다 오히려 더 냉정하게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흐름의 중심에는 서교림도 있었습니다. 3주 연속 우승 도전의 기세가 있었지만, 신다인이 그 길목에서 버티며 분위기를 끊어냈습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은 단순히 한 명을 제치는 승리가 아니라, 연속 우승 흐름과 도전의 파도를 함께 막아낸 결과로 읽힙니다.
경기 뒤 남은 질문은 분명합니다. 신다인의 2연패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이미 ‘우연이 아니었다’는 증명은 끝났고, 이제는 이 대회가 그의 대표 무대로 더 굳어질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신다인의 2연패가 연속 우승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느냐입니다
- 신다인이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 박혜준과 서교림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 KG 레이디스 오픈의 새 기록이 얼마나 오래 갈지
이번 우승은 단지 트로피 하나를 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5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 최초 2연패를 완성한 신다인의 하루는 KLPGA 투어에서도 오래 회자될 장면이 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