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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들 140명이 제주에 모인 이유는 AX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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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롯데호텔의 회의장에는 전국 140개 대학 총장들의 시선이 한쪽으로 모였습니다. 지난 28~29일 열린 2026년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화두는 분명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등교육의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AX 시대, 대학은 어디까지 바뀌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답도 곧바로 나왔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AX시대의 고등교육’을 주제로 총장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고, 등록금 자율화와 AI 예산 확충 요구가 테이블 위에 올라왔습니다. 지방대의 미래를 두고는 “지방대 엄청나게 망할 것”이라는 강한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말이 무거웠던 만큼, 현장의 공기는 더 팽팽했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논의는 대학 교육과 연구를 다시 짜자는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행사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전국 140개 대학 총장들을 불러 모았고, 주제는 ‘AX시대의 고등교육’이었습니다. AI가 빠르게 확산하는 지금, 단순히 수업 몇 개를 디지털로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대학의 틀 자체를 다시 보자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었습니다.

회의장의 핵심 문장은 “대학의 AI 전환(AX)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는 표현으로 압축됩니다. 교육과 연구, 그리고 운영 전반을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는 방향이 공유된 셈입니다. 총장들은 각자 학교의 사정이 다르더라도, AI를 외면한 채 기존 방식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는 현실을 마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는 단순한 세미나가 아니었습니다. 전국 140개 대학의 수장이 한 공간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게가 달랐고, 그 자리에서 나온 말들은 곧 대학의 내일을 가늠하는 신호처럼 읽혔습니다. 제주 바닷바람보다 더 차갑게 들린 건 결국 ‘변화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는 공감대였습니다.

등록금 자율화와 AI 예산 요구가 동시에 터져 나온 배경에는 지방대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논의의 온도는 정책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대교협 현장에서는 등록금 자율화와 AI 관련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는 대학이 새로운 교육과 연구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과 제도, 두 축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지방대의 상황을 두고는 “지방대 엄청나게 망할 것”이라는 발언이 등장했습니다. 강한 표현이지만, 그만큼 위기의식이 컸다는 방증입니다. 내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2030년에는 모든 학년으로 무상화가 확대될 전망도 거론된 만큼, 국립대와 사립대 사이의 간극은 더 예민한 주제가 됐습니다.

사립대 총장들이 이를 “불공정”하다고 받아들인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쪽에는 등록금 부담이 사라지는 국립대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하라고 요구받는 사립대가 있습니다. 총장들이 제주에서 마주 앉은 이유는, 바로 이 불균형을 AX 전환 논의와 함께 풀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 총장의 학위복이 바뀐 장면까지 더해지며 대학 간 연대의 분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또 다른 총장 관련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파란 학위복을 입은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대학들 사이의 오래된 경쟁 구도와 달리, 학문과 교육의 성과를 서로 인정하는 장면으로 읽힙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조금 더 넓혀 보면, 총장들은 이제 한 학교의 운영자에 머무르지 않고 대학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 주체에 가까워졌습니다. 인천대 총장과 부총장들이 개강을 앞두고 학생복지시설을 직접 점검한 사례나, 인하대에 새 총장이 선임돼 연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한 흐름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학이 무엇을 먼저 손볼지, 현장 점검과 리더십 교체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AX 논의가 등록금과 재정, 그리고 대학 서열 논쟁으로 어디까지 번질지입니다

  • 대교협이 요구한 등록금 자율화 논의가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 AI 예산 확충 요구가 대학의 교육·연구·운영 혁신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 지방국립대 무상화 확대와 사립대의 반발이 고등교육 재정 논쟁을 얼마나 키울지도 주목됩니다.

제주에서 열린 총장 세미나는 결국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AI가 대학의 강의실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대학의 살림과 서열, 지역 균형까지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총장들이 정면으로 마주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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