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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2030년까지 전국 65곳으로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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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의 무게가 커지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국 65곳에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를 세우겠다는 구상이 나왔고, 수도권 35곳과 지방 30곳이 그 축을 이룹니다. 광역버스가 도심 안쪽까지 길게 파고들던 구조를, 거점에서 갈아타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뜻이 선명해졌습니다.

출퇴근길마다 버스와 지하철, 터미널과 도로가 부딪히던 지점에 새 판이 깔리는 셈입니다. 하남드림 광역환승센터는 정부 기본계획에 반영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잡았고, 남양주 별내역 환승센터도 9월 착공이 예고됐습니다. 부산의 부전역과 노포터미널, 의정부 창동·고양 대곡역까지 이름이 오르내리며 환승은 이제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도시를 잇는 핵심 사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국 65곳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먼저 나왔습니다

정부가 먼저 그린 큰 그림은 숫자로 분명했습니다. 2030년까지 전국 65개의 환승 거점을 만들고, 그중 수도권에는 35곳을, 지방에는 30곳을 배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존에 지방권 환승 거점이 15곳이었다면 두 배로 늘리는 셈이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어 있던 지역의 이동 축도 함께 넓히려는 흐름이 읽힙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버스를 더 오래 달리게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도심 진입 광역버스가 계속 깊숙이 들어오는 대신, 주요 광역교통축의 바깥이나 환승 지점에서 교통을 묶어 세우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승객은 한 번 더 갈아타야 하지만, 전체 흐름은 더 매끄러워질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같은 방향을 내놓으면서 환승은 미래의 옵션이 아니라 당장 깔아야 할 기반시설이 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차갑지만, 실제 현장은 다릅니다. 아침 시간대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조금 덜 막히는 구조가 생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남과 별내는 이미 공사가 시간표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구상만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경기 하남시의 하남드림 광역환승센터는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일원에 들어서며, 정부 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휴게소, 환승 기능을 한데 묶는 자리라서, 차를 잠깐 세우는 공간이 이동의 결절점으로 바뀌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남양주시 별내역 환승센터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남양주시는 지하철 8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잇는 광역교통 거점으로 이곳을 키우고, 9월 초 착공을 알렸습니다. 별내택지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한 축으로 추진되는 만큼, 이곳은 단순한 역세권이 아니라 여러 노선이 만나는 접점이 됩니다.

이런 사업들은 환승의 의미를 단순한 갈아타기에서 확장합니다. 버스에서 지하철로, 도로에서 철도로, 터미널에서 역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한 자리에 모일 때 비로소 거점이 됩니다. 이동 시간이 줄어들 수 있고, 환승 과정의 불편도 덜어낼 수 있다는 기대가 붙는 이유입니다.

부전역과 노포터미널, 부산의 해법도 환승에서 찾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전역과 노포터미널이 복합환승센터의 자리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교통 기능에 상업 기능까지 엮는 구상이라, 단순히 사람만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섞이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방향이 읽힙니다. 철도와 버스, 그리고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면 환승은 더 이상 지나치는 행위에 그치지 않습니다.

반대로, 환승이 늦어져 생기는 답답함도 함께 드러납니다. 부산항 북항 환승센터는 좌초 우려가 제기됐고, 신도평화대교 개통 뒤에도 시내버스가 따라붙지 않아 주민들이 결국 환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환승이 있어야 교통망이 완성되는데, 그 고리가 늦어지면 체감 불편은 바로 생활 속으로 스며듭니다.

그래서 이번 계획은 숫자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어디에 얼마나 짓느냐보다, 교통이 끊기는 지점을 어떻게 이어붙이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환승센터는 승객을 오래 머물게 하는 시설이 아니라, 다음 이동을 덜 고생스럽게 만드는 장치여야 합니다.

앞으로 볼 것은 환승 거점이 실제로 줄이고 늘릴 시간입니다

  • 수도권 35곳, 지방 30곳이라는 목표가 실제 착공 일정으로 얼마나 빨리 옮겨가는지 봐야 합니다.
  • 하남드림, 별내역, 부전역처럼 이름이 오른 거점들이 계획과 공사, 준공으로 얼마나 매끈하게 이어지는지도 관건입니다.
  • 광역버스 회차율과 출퇴근 시간대 체감 혼잡이 실제로 달라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환승은 늘 중간에 있지만, 사실은 도시의 흐름을 바꾸는 중심입니다. 이번 계획이 그 흐름을 얼마나 덜 막히게 만들지, 그리고 어디에서 먼저 체감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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