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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학교,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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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학교

전남광주청사 브리핑장이 들썩인 건 30일이었습니다. 36년을 이어온 숙원 앞에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발표 직후 전해진 점수는 더 또렷했습니다. 순천대 89.15점, 목포대 87.85점. 두 학교의 차이는 1.3점이었고, 그 숫자가 곧 향후 몇 년의 흐름을 가를 분기점이 됐습니다.

독자가 찾은 답도 분명합니다. 이번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는 국립순천대학교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날 광주청사에서 추천 대학 1곳을 결정해 정부에 넘기기로 하면서, 1990년부터 이어진 의대 신설 요구는 마침내 하나의 후보로 수렴됐습니다. 아직 남은 절차는 있지만, 적어도 이날의 주인공은 순천대였습니다.

1. 36년 숙원 앞에서 순천대가 목포대를 1.3점 차로 앞섰습니다

이 결정은 갑자기 떨어진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1990년부터 시작된 전남권 의대 신설 요구가 36년 동안 이어졌고, 그 긴 기다림의 끝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한 곳을 골라야 했습니다. 선택지는 국립순천대학교와 목포대였고, 긴장감은 발표 전부터 광주청사 안팎을 채웠을 법합니다. 결과는 순천대 89.15점, 목포대 87.85점이었습니다.

순천대가 앞선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1.3점 차라는 수치는 겉으로는 작아 보여도, 한 지역의 의대 유치 경쟁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은 간격입니다. 특히 교육·교수 인력 확보에서 순천대가 강점을 보였다고 전해지면서, 단순한 상징 경쟁이 아니라 준비도의 차이가 점수로 읽혔습니다. 점수판이 공개되는 순간, 이 사업의 향방이 숫자로 정리된 셈입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후보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이라고 말한 대목도 이날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아직 정부 추천과 이후의 절차가 남아 있다는 뜻이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 묶여 있던 실마리 하나가 풀린 장면이었습니다. 36년을 기다린 지역에게 1.3점은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문턱처럼 읽혔습니다.

2. 정원 100명 계획이 붙으면서 의대 유치는 한층 현실의 문턱에 다가갔습니다

이번 선정이 더 크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숫자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전남광주시는 정원 100명 규모의 추진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과대학 신설 논의가 추상적인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운영할지까지 적시됐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릅니다. 100명이라는 숫자는 한 학년 한 학년 쌓여갈 미래의 의사 수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순천대가 최종 후보로 올라선 배경에는 교육과 교수 인력 확보의 강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대 신설은 건물만 세운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강의할 교수, 실습할 환경, 배출될 인력의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하기에, 이런 항목에서 점수를 받은 학교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는 단지 한 대학의 승부가 아니라, 지역 의료체계를 어떤 토대 위에 세울지에 대한 답이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목포대의 탈락은 다른 지역의 아쉬움으로 이어졌습니다. 목포 정치권은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대 신설 무산에 대한 사과와 함께 거점병원 신설을 촉구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최종 선정의 환호가, 다른 쪽에서는 36년 숙원이 멈춰 선 데 대한 무게가 동시에 드러난 날이었습니다.

3. 환영과 아쉬움이 같은 날 맞붙으면서 다음 공은 정부로 넘어갔습니다

순천시의 반응은 빠르게 나왔습니다. 국립순천대 의대 후보 선정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이어졌고, 지역 사회도 오래 기다린 결론에 안도하는 분위기였을 것입니다. 다만 이 선정이 곧바로 개교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갔고, 추천 대학을 바탕으로 교육부와 관계 부처의 판단이 뒤따르게 됩니다.

남은 궁금증은 분명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원 100명 규모의 추진계획을 제출한 뒤, 정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입니다. 또 국립순천대학교가 교육 인력과 지역 의료 수요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 설득력을 유지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번 발표는 결승점이 아니라, 오래 끌어온 경주의 마지막 직선 구간에 들어섰음을 알린 신호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정부 추천 이후 의대 신설의 속도와 정원 100명 계획의 실현 가능성입니다

  • 국립순천대학교가 정부 추천 단계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 전남광주시가 제출할 정원 100명 계획이 실제 설득력을 가질지
  • 목포권을 포함한 지역 의료체계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36년을 기다린 전남권 국립의대 논의는 이제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날의 이름은 국립순천대학교였고, 숫자는 89.15점과 1.3점 차였습니다. 남은 절차가 적지 않지만, 지역이 바라본 시선은 이미 다음 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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