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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JGTO 첫 우승과 통영의 추모 소식
이상희라는 이름은 지금 두 장면으로 읽힙니다.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의 게야 골프클럽에서는 JGTO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통영에서는 40년 넘게 지역의 맛과 기록을 남긴 이상희 통영음식문화연구소장이 28일 영면했습니다. 같은 이름이지만, 한쪽은 환호의 끝이고 다른 한쪽은 추모의 시작이었습니다.
검색량이 몰린 이유도 분명합니다. 누군가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 첫 우승을 찾고, 또 누군가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이 남긴 애도의 말을 따라 들어왔을 텐데요. 오늘의 이상희는 경기장 한가운데와 조용한 빈소의 온도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13년을 버틴 끝에, 이상희는 일본 후쿠오카의 그 코스에서 처음 정상에 섰습니다
우승이 나온 곳은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의 게야 골프클럽이었습니다. 산산 KBC 오거스타, 총상금 1억 엔과 우승상금 2000만 엔이 걸린 무대였고, 이상희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JGTO 도전 13년 만의 첫 승이었습니다.
숫자는 길었던 시간을 더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13년 동안 일본 무대에 도전해 온 선수가 마침내 마지막 라운드의 계산을 끝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2000만 엔의 우승상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남는 것은 ‘첫 우승’이라는 문장 하나였습니다.
그 우승에는 개인의 경력만이 아니라 가족에게 향한 마음도 함께 실렸습니다. 이상희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치고 싶던 우승컵이라고 전해졌고,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울먹였다는 취지의 전언도 이어졌습니다. 오래 기다린 승리였고, 그래서 더 무거운 승리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이 끝내 트로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희의 우승은 단순한 개인 통산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버지와 약속”을 언급했고, 긴 재기 과정 속에서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도 했습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23언더파 265타라는 깔끔한 숫자지만, 그 뒤에는 버틴 시간과 마음의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더 크게 읽히는 이유는 ‘첫 승’이 늦게 온 만큼 감정의 밀도도 높았기 때문입니다. JGTO 데뷔 13년, 첫 우승, 개인 통산 5승이라는 표현이 나란히 놓이며 이 경력이 어떤 궤적을 지나왔는지 보여줍니다. 우승 트로피는 마지막 퍼트보다 훨씬 오래 쌓인 기다림의 결과처럼 보였습니다.
현장의 공기는 한순간에 바뀌었을 겁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 본인의 표정과 동료들의 시선, 그리고 중계 화면 바깥에서 따라붙는 숫자들이 한꺼번에 의미를 얻었을 테니까요. 13년은 길었고, 그래서 이날의 1승은 기록 이상의 무게를 가졌습니다.
통영을 기록한 이상희 소장은 63세로 영면했고, 동료 셰프들은 그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통영의 이상희 소장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통영음식문화연구소장을 지낸 그는 28일 영면했고, 향년 63세였습니다. 충청도 조치원에서 태어나 1984년 통영에 정착한 뒤 40년 넘게 통영의 맛과 멋을 기록해 온 인물로 소개됐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등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아기맹수’로 나온 김시현 셰프와 ‘장사천재’로 출연한 조서형 셰프가 추모의 마음을 전했고, 김시현은 SNS에 “선생님 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감 떠나간 심정”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보도에서는 김시현이 “손 잡고 엉엉 울어”라고 떠올릴 만큼 큰 슬픔을 드러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 사람의 삶이 지역 음식의 기록으로 남았고, 제자와 후배들은 그 기록을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되짚었습니다. 통영의 오래된 맛을 붙잡아 두려 했던 이의 이름이, 이제는 추모의 문장 속에 남게 된 셈입니다.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떠오른 것은 기록과 기억이 동시에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이상희라는 이름이 같은 날, 전혀 다른 무게로 회자된 건 우연이지만 의미는 분명합니다. 한쪽은 골프장에서 13년 만에 첫 우승을 만들었고, 다른 한쪽은 통영에서 40년 넘게 지역의 맛을 남기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 다 결국 ‘오래 버틴 시간’이 핵심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은 단순한 동명이인 확인을 넘어섰습니다. 누군가는 일본에서 끝내 정상에 오른 골프선수를 찾고, 또 누군가는 통영의 음식문화를 기록하던 소장의 마지막 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름 하나가 이렇게 다른 장면을 끌어오면서, 기록과 추모가 동시에 검색창에 걸렸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이상희라는 이름이 남긴 기록이 어떻게 다시 읽히느냐입니다
- JGTO 첫 우승의 의미가 이상희의 재기 서사로 더 넓게 회자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통영음식문화연구소장 이상희의 기록과 제자들의 추모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추모 메시지가 지역 음식문화의 기억으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상희라는 이름은 지금 우승컵과 추모의 말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한 사람은 오래 기다린 끝에 정상에 섰고, 한 사람은 오래 지켜온 자리를 남겼습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