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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평균급여 5천499만원, 1년 새 7.1% 올랐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천499만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천136만원보다 363만원, 비율로는 7.1% 오른 수치입니다. 서울 한복판 기업들의 성적표가 숫자로 먼저 드러난 셈인데요, 반년치 연봉만 놓고도 대기업 노동시장의 온도가 만만치 않게 올라갔습니다.
이번 집계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해 낸 결과입니다. 제목에 붙은 ‘대기업’이라는 단어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숫자 앞에서는 더 이상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평균 5천499만원이면 한 달로는 약 916만원 수준이고, 전년보다 늘어난 363만원은 반년 기준으로도 적지 않은 체감 차이를 남깁니다.
상반기 1인당 5천499만원, 대기업 급여표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기준이 된 시점은 올해 상반기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국내 500대 기업 중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였고, 그 안에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천49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 이미 5천만원을 훌쩍 넘긴 만큼, 대기업 임금 수준이 여전히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는 축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직전 해와 비교하면 숫자의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전년 동기 5천136만원에서 363만원이 늘었고, 증가율은 7.1%였습니다. 금액만 보면 중형차 한 대 값에 가까운 폭이고, 반년치 급여에서 이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은 연봉 협상과 성과급, 업황 변화가 한꺼번에 반영됐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이 수치는 전체 500대 기업이 아니라 비교 가능한 345개사를 바탕으로 한 평균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같은 ‘대기업’이라도 업종과 실적, 인력 구조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상반기 평균이 5천499만원까지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올해 기업 급여 흐름의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한국금융지주 1억8400만원, 금융과 반도체가 숫자 차이를 키웠습니다
급여 상단은 훨씬 더 높았습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5천499만원과 비교하면, 상위 기업의 급여는 이미 2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런 차이는 업종의 성격과 실적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융과 반도체처럼 이익 규모가 큰 산업은 급여 총액도 빠르게 올라가고, 그만큼 평균을 끌어올리는 힘도 큽니다. 숫자만 보면 단순한 순위표 같지만, 실제로는 업종별 체력 차이와 보상 구조가 한 줄에 드러난 장면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대기업 안에서도 임금의 풍경은 결코 하나가 아닙니다. 어떤 회사는 상반기 평균이 1억원을 넘겼고, 전체 평균은 5천499만원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대기업 직원’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1억8400만원과 5천499만원 사이의 간극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급여가 오른 뒤엔 채용과 세제, 그리고 인력 확보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급여만 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기업을 둘러싼 정책과 시장 논의도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통합고용세액공제 대상에서 대기업이 제외되면서 2024년 기준 562억원 규모의 청년 채용 유인책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채용 비용과 보상 수준이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재계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 인력 확보 문제는 수도권 밖 대기업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대기업이라도 지역에 따라 인력 사정이 다르다는 점이 의제로 올라왔습니다. 급여 숫자가 높아져도 원하는 인재를 제때 구하지 못하면 기업 현장은 또 다른 압박을 받기 마련입니다.
구직 시장의 분위기도 따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Z세대 구직자 절반 이상이 하반기 대기업 지원을 계획했고, 평균 희망연봉은 447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기업 평균급여가 5천499만원이라는 사실은 구직자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이고, 이 차이는 취업 준비생들이 왜 여전히 대기업을 향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앞으로 볼 것은 대기업 급여보다 더 넓은 채용과 세제의 흐름입니다
- 내년 통합고용세액공제에서 대기업이 빠진 뒤 청년 채용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 금융·반도체처럼 상위 업종이 평균 급여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비수도권 대기업의 인력 확보 해법이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상반기 대기업 급여는 올랐고, 채용과 세제는 그 뒤를 따라 논의되고 있습니다. 숫자는 5천499만원에서 멈췄지만, 그 다음 장면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