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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무력 공방 재개, 트럼프 “이란 흔적도 남지 않게 될 것”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공기가 다시 팽팽해졌습니다. 미국이 1일(현지시간) 이란을 재차 공격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 개시 명령 직후 “(미국의)정당한 공격에 보복할 경우 훨씬 더 세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 말은 협박처럼 들렸고, 실제로 이어진 표현은 더 거칠었습니다. “이란 흔적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순간, 양국의 충돌은 단순한 맞불이 아니라 한 단계 더 올라선 공방으로 읽혔습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감행된 미국의 새로운 군사 공격을 문제 삼으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시작된 무력 공방은 현지 시각으로 1일에 겹겹이 이어졌고, 공격과 경고가 거의 동시에 오가는 장면이 됐습니다. 전장은 멀리 있지만, 긴장은 중동의 바닷길과 미군기지, 그리고 워싱턴의 메시지 속에서 한꺼번에 드러났습니다.
미군의 재공습 직후, 트럼프는 더 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사건의 출발점은 미군의 재공습이었습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고, 이에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타격하자 1일 다시 보복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일이라는 같은 하루 안에 공격과 반격이 이어진 셈이라, 긴장감은 시간을 두고 식을 틈조차 없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와 중동 지역 미군을 둘러싼 공방은 그렇게 다시 점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공격 직후 곧바로 나왔습니다. 그는 “(미국의)정당한 공격에 보복할 경우 훨씬 더 세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단순한 경고문이 아니라, 다음 공세까지 예고한 셈입니다. 이어 “이란 흔적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면서, 백악관의 메시지는 억제보다 압박에 가까운 모양새를 띠었습니다.
이란의 반응도 곧장 뒤따랐습니다. IRGC는 미국의 새로운 군사 공격을 규탄하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의 공세를 문제 삼았습니다. 요르단 기지 타격 뒤 미군이 다시 움직였고, 그에 대해 이란이 또 다른 대응을 예고한 구조입니다. 서로의 행동을 명분 삼아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라, 이번 충돌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연쇄 반응으로 읽힙니다.
호르무즈와 미군기지 사이, 한 달 만에 다시 길어진 전운입니다
이번 공방은 갑자기 시작된 장면이 아닙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약 한 달 동안 무력 충돌을 잠시 멈춘 상태였고, 그 침묵이 길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라라크섬 공습에 맞서 미군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섰고, 요르단으로 날아간 미사일들은 요격돼 현재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맞불은 이미 여러 차례 오갔고, 이번엔 그 선이 다시 끊어진 것입니다.
미군의 설명도 분명했습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정오부터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소셜미디어 X에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조처라고 했습니다. 즉, 바닷길 안전과 미군 보호가 이번 작전의 명분으로 함께 제시된 셈입니다.
이란 내부의 메시지도 갈라져 보이지만, 핵심은 강경과 자제의 병행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공격받을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공격을 멈추면 상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휴전 언급도 있었지만, 동시에 “대화와 협력만이 해결책”이라는 말과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건 어느 국가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경고가 함께 나왔습니다. 전쟁은 원하지 않지만, 맞으면 되받겠다는 뜻은 분명했습니다.
금융 제재와 국제 무대의 온도는, 총성보다 조용하게 더 올라갔습니다
무력 충돌의 파장은 시장과 외교 무대에서도 번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 떨어졌고, S&P500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총성이 멀리 있어도 투자자들은 먼저 가격으로 반응했고, 전운은 숫자부터 흔들어 놓았습니다.
미국의 압박은 군사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이번 주 이란과 거래하는 은행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이란혁명수비대와 거래하는 기업, 항공기 리스업체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장에서 맞붙는 동시에, 국제 금융망에서는 숨통을 조이는 방식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흐름입니다.
이란 역시 외교·경제 무대에서 방어선을 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종전 MOU 유지 여부를 정세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공격을 중단하면 이란도 즉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SCO는 미국을 겨냥한 뚜렷한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폐막했습니다. 군사 충돌은 격해졌지만, 국제무대의 반응은 아직 한 발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볼 것은 미국의 제재와 이란의 맞대응 수위입니다
- 미국이 이번 주 예고한 이란 관련 은행 제재가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 이란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어떤 방식의 군사 또는 외교 대응으로 옮길지 봐야 합니다.
- 호르무즈 해협 일대와 중동 미군기지를 둘러싼 추가 충돌이 시장과 국제정세를 다시 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놓고 보면, 미국과 이란은 공격과 보복, 제재와 경고를 한꺼번에 주고받으며 다시 전운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 번 멈췄던 충돌은 더 짧은 간격으로 되살아났고, 그 사이 금융시장과 국제회의장까지 긴장의 그림자가 번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