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US오픈 3R 결과 총정리, 알카라스·메드베데프·사발렌카 순항
테니스 US오픈이 3라운드에 접어들며 강자들의 흐름이 또렷해졌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그리고 여자 단식의 아리나 사발렌카가 나란히 승리했고, 토미 폴과 필리핀의 신예 알렉산드라 이알라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만큼 초반부터 승부가 빠르게 갈리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3라운드 결과와 함께, 왜 이 선수들의 승리가 의미가 있는지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US오픈 3라운드에서 먼저 웃은 이름들
4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는 시드 선수들이 대체로 순항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7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가 26번 시드 아르튀르 린더크네쉬를 3-0으로 꺾었고, 20번 시드 토미 폴은 15번 시드 알렉산더 부블릭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습니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도 우이빙을 3-0으로 제압하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1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가 카밀라 라히모바를 상대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끝내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메드베데프와 알카라스가 보여준 클래스, 스코어가 말해준 차이
메드베데프의 승리는 북미 하드코트 시즌에서 다소 흔들렸던 흐름을 끊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1회전에서 프랑스의 위고 가스통을 잡고 올라온 그는 3라운드에서도 린더크네쉬를 상대로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세 세트 모두 6-4로 끝났다는 점은 박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자기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알카라스 역시 이름값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한 세트를 먼저 내주는 경기 대신, 이번에는 우이빙을 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메이저 2연패에 도전하는 선수가 흔들림 없이 3회전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회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토미 폴의 5세트 승부와 사발렌카의 빠른 마무리
가장 긴장을 준 경기는 토미 폴과 알렉산더 부블릭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스코어는 3-2였고, 세트 흐름도 6-4, 3-6, 6-7, 6-1, 6-3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번 흐름을 빼앗겼다가도 다시 강하게 반등한 점이 폴의 승부처였습니다. 반면 사발렌카는 여자 단식에서 상대를 길게 끌지 않았습니다. 1번 시드답게 빠른 템포로 경기를 정리하며 3연패 도전에 필요한 첫 관문을 가볍게 넘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초반 세트 하나의 무게가 후반까지 이어지기 쉬운데, 사발렌카처럼 빠르게 정리하는 승리는 체력 안배와 심리적 우위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필리핀 테니스의 새 얼굴 이알라와 몽피스의 작별이 남긴 것
이번 US오픈에서는 순위 싸움뿐 아니라 상징적인 장면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워싱턴오픈에서 필리핀 선수로는 남녀 최초로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알렉산드라 이알라가 3회전에 오르며 다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아직 10대 후반의 선수지만,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팬들에게는 이미 새로운 기대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편 가엘 몽피스는 20년 넘게 테니스계의 엔터테이너로 불려온 여정을 US오픈 무대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러너 티엔에게 패하며 메이저 대회와 작별했지만, 그의 경기는 늘 결과만큼이나 경기장 분위기까지 바꾸는 힘이 있었다는 점에서 오래 기억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이제는 체력과 집중력 싸움입니다
US오픈은 그랜드슬램 가운데서도 하드코트 특유의 빠른 템포와 강한 서브, 짧은 회복 시간이 맞물려 변수가 큰 대회로 꼽힙니다. 초반에는 기세가 좋은 선수가 쉽게 치고 올라오지만, 라운드가 깊어질수록 체력과 멘털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알카라스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메드베데프가 안정감을 되찾았으며, 사발렌카가 빠르게 3라운드를 통과한 흐름은 우승 경쟁 구도가 생각보다 빨리 압축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토미 폴, 이알라처럼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대진은 더 흥미로워질 전망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