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핫이슈 지금 뜨는 실시간 검색 이슈, 3분 정리 2026년 09월 06일LIVE

무료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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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다시 듣기가 귀찮아서 확장 하나 깔았습니다

같은 구간을 세 번씩 돌려보는 게 지겨워서 강의를 저장해 두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쯤 쓰면서 좋았던 점과, 솔직히 안 되는 점까지 적었습니다.

강의를 한 번 듣고 끝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도 항상 같은 구간을 두세 번 돌려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이상하게 피곤합니다. 사이트 들어가서, 로그인하고, 강의실 찾고, 플레이어 열고, 아까 그 부분이 몇 분쯤이었는지 기억 안 나서 슬라이더를 왔다 갔다 하고. 그러다 보면 정작 공부는 5분 하고 찾는 데 5분을 씁니다.

그래서 다시 볼 것 같은 회차만 미리 저장해 두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엔 화면 녹화 프로그램을 깔아봤는데, 녹화 버튼 누르고 영역 잡고 강의 재생하고 끝나면 정지 누르고… 강의 하나 저장하는 데 강의 시간만큼이 걸립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결국 정착한 방법

지금은 Grabdrop이라는 크롬 확장을 씁니다. 브라우저에서 영상이 재생되면 확장 아이콘에 표시가 뜨고, 거기서 화질 고르고 저장 누르면 끝입니다. 녹화가 아니라 영상 파일을 그대로 받는 방식이라 강의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40분짜리가 1~2분이면 떨어집니다.

저장해 둔 강의 화면
저장해 둔 강의를 노트북에서 바로 열어 봅니다

처음 깔고 놀랐던 건 주소를 복사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쓰던 다운로더들은 영상 주소를 따로 찾아서 붙여넣어야 했는데, 요즘 강의 사이트는 대부분 HLS라는 방식이라 주소가 잘게 쪼개져 있어서 그 방법 자체가 안 먹힙니다. 이건 브라우저 안에서 재생되는 걸 그대로 잡으니 그 문제가 없습니다.

제일 많이 쓰는 건 사실 MP3

의외로 다운로드보다 MP3 추출을 더 자주 씁니다. 강의를 소리만 뽑아서 휴대폰에 넣어두면 출퇴근길에 그냥 듣게 됩니다. 화면을 봐야 하는 수식 강의는 안 되지만, 말로 설명하는 과목은 이것만으로 복습이 한 번 더 됩니다. 이거 시작하고 나서 영상 다시 볼 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저장한 강의 재생 화면
같은 강의를 MP3로 한 번 더 뽑아 이동 중에 듣습니다

화질은 과목에 따라 다르게 잡습니다. 판서가 많은 과목은 높은 화질로 받아야 글씨가 보이고, 말 위주 강의는 낮은 화질로 받아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낮은 화질로 받으면 용량이 3분의 1로 줄어서 노트북 용량 걱정도 덜합니다.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솔직히 만능은 아닙니다. DRM이 걸린 유료 강의 플랫폼은 다운로드가 안 잡힙니다. 이건 이 확장 문제라기보다 원래 그렇게 막아둔 거라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엔 영역 녹화로 플레이어 부분만 지정해서 녹화합니다. 시간이 걸리는 대신 확실하게는 남습니다.

그리고 아주 긴 영상은 한 번에 받다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다시 누르면 되긴 하는데,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해서 좀 아깝습니다.

정리하면

강의를 매번 사이트 들어가서 찾아보는 게 귀찮은 사람, 이동 시간에 소리로라도 한 번 더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확실히 시간을 아껴줍니다. 무료고, 회원가입이나 결제도 없습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추가 한 번이면 끝입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Grabdrop 보기 →

마지막으로 하나. 저장한 강의는 본인이 정당하게 들을 수 있는 것만, 개인 복습용으로만 두시는 게 좋습니다. 강의 저작권은 만든 사람에게 있어서,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공유하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됩니다. 이건 툴이 아니라 쓰는 사람 문제입니다.

※ Grabdrop은 본 사이트에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크롬 확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