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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프리즈 라운지부터 어뮤즈 입점까지 리테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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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오프라인 매장과 체험 공간을 잇달아 넓히고 있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전용 공간 '신세계 라운지'를 내걸고, 미국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다음 달 6일 노드스트롬 85개점, 10일 타겟 611개점에 연이어 들어갑니다.

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산타마리아노벨라 매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고, 센텀시티에서는 오프화이트 남성관 입점으로 프리미엄 패션 라인업을 보강했습니다. 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신세계가 손을 뻗는 방향은 하나입니다. 사람을 매장 안으로 오래 머물게 하고, 그 자리에서 더 많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프리즈 서울 2026에 신세계 라운지를 세운 건 VIP를 한곳에 붙잡아 두기 위해서입니다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은 신세계가 5년간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무대입니다. 그 안에 따로 마련되는 공간이 '신세계 라운지'인데요, 단순 후원 명판을 다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전용 구역을 만들어 VIP 접점을 키우겠다는 뜻이 읽힙니다. 미술품이 오가는 현장 한켠에 신세계의 이름이 붙은 휴식 공간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 라운지는 신세계가 말하는 '아트 리테일' 전략의 핵심 장면입니다. 작품을 보러 온 관람객이 잠시 쉬어가고, 그 사이 브랜드의 이미지와 경험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 발길이 잠시 멈추는 그 순간이, 신세계로서는 관계를 묶는 접점이 됩니다.

현장 분위기를 바꾸는 장치는 이름보다 동선입니다. 예술을 향한 발걸음이 모이는 코엑스 한복판에서 신세계는 단순 협찬사가 아니라 체류 시간을 설계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VIP를 붙잡는 방식이 할인이나 시식이 아니라 공간과 감도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어뮤즈는 노드스트롬 85개점과 타겟 611개점으로 미국 매대를 넓힙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어뮤즈의 움직임이 가장 분주합니다. 어뮤즈코리아는 다음 달 6일 미국 프리미엄 백화점 노드스트롬 85개점에 먼저 들어가고, 이어 10일에는 대형 유통망 타겟 611개점에 입점합니다. 프리미엄 백화점과 대형마트급 유통채널을 잇달아 공략하는 방식이라, 한 번에 넓은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분명합니다.

장면으로 보면 더 선명합니다. 같은 달 안에 한쪽에서는 고급 백화점 카운터를, 다른 한쪽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진열대를 동시에 여는 셈입니다. 미국 전역을 상대로 한 '출시'가 아니라, 각기 다른 가격대와 소비 습관을 가진 손님들을 한꺼번에 만나겠다는 신호입니다. 어뮤즈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브랜드라는 점을 떠올리면, 국내에서 쌓은 감각을 해외 유통망으로 옮기는 단계로 읽힙니다.

이 확장은 K-뷰티의 큰 흐름과도 맞물립니다. 기초화장품이 수출을 끌어올리는 반면 색조화장품은 변동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어뮤즈는 오히려 색조의 현장감을 무기로 미국 매대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자료상으로는 수출 성과가 아직 제시되지 않았고, 결과는 입점 이후 판매 흐름을 봐야 합니다.

강남점 리뉴얼과 센텀시티 입점은 신세계의 국내 매장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신세계는 기존 매장을 손보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을 새단장해 다시 열었고, 신세계 센텀시티에는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 남성관이 들어섰습니다. 매장을 닫고 새로 여는 일, 혹은 남성관 한 구석을 새 브랜드로 채우는 일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핵심은 '더 좋은 물건을 더 많이'가 아니라 '누가 어떤 이유로 머무는가'입니다. 강남점의 리뉴얼은 오래된 헤리티지 브랜드를 다시 보기 좋게 세팅해 발길을 붙들고, 센텀시티의 오프화이트 입점은 부산·경남권 프리미엄 남성 패션 수요를 겨냥합니다. 공간마다 손님이 다르고, 신세계는 그 차이를 꽤 세밀하게 읽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오프라인을 손보는 방식은 확장과 정비가 함께 간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끕니다. 미국에서는 매대 숫자를 늘리고, 서울과 부산에서는 체류 경험을 다듬습니다. 같은 유통업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채널마다 다른 언어를 쓰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는 미국 매대의 반응과 국내 체류형 매장의 효과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뮤즈의 미국 입점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 프리즈 서울의 신세계 라운지가 VIP 체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강남점 리뉴얼과 센텀시티 입점이 방문객 동선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 확인되는 건 신세계가 오프라인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세밀하게 손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다음 달 6일 노드스트롬 85개점에 들어가는 어뮤즈의 초기 반응
  • 10일 타겟 611개점 입점 이후 미국 내 확산 속도
  • 프리즈 서울 2026에서 신세계 라운지가 만든 체류 효과

신세계의 최근 행보는 화려한 숫자보다 매장 안에서 멈추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누가 들어오고, 어디에 머물고, 무엇을 다시 사게 만드는지에 집중하는 흐름이 또렷합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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