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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첫 지원대학은 부산대·전남대·충남대, 5년간 3500억~4000억 투입
1일 교육부 발표가 나온 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의 시선이 서울 여의도 브리핑룸에 쏠렸습니다. 최종 결과는 부산대·전남대·충남대 3곳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첫 지원 대상이 누구인지 묻는 검색어에 대한 답은 분명합니다.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입니다.
이번 선정으로 이들 대학은 앞으로 5년간 학교당 3500억~4000억 원 안팎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됩니다. 해마다 보면 최대 700억~1000억 원 규모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예산 항목 하나가 아니라,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 인재 유치 방식까지 바꿔 놓을 수 있는 덩치입니다.
부산대·전남대·충남대가 첫 문을 열자, 거점국립대 9곳의 판이 갈렸습니다
1일, 교육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직후 확인된 이름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였습니다. 경북대와 전북대 등 다른 거점국립대는 이번 첫 패키지 지원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같은 출발선에 선 대학들 사이에서, 정부 지원의 첫 물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진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이름 그대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첫 단추입니다. 정부는 단순한 등록금 보전이 아니라, 대학의 체질을 바꾸는 쪽에 돈을 넣겠다고 했습니다. 부지런히 설명하면, 대학 한 곳당 5년간 3500억 원 수준이니 100억 단위가 아니라 1000억 단위의 경쟁입니다. 지방 거점국립대의 입장에서는 해마다 다른 규모의 숨통이 트이는 셈인데, 그만큼 선정 여부의 무게도 가벼울 수 없었습니다.
지원 방향도 분명했습니다. 정부는 ‘5극3특 성장엔진’과 인공지능(AI) 분야를 묶어 학부, 대학원, 연구소를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부산대는 제조·해양, 전남대는 지역 산업, 충남대는 충청권 거점 역할이 각각 언급됐습니다. 말하자면 캠퍼스 울타리 안에만 머물지 말고, 지역 산업과 연구 생태계 한가운데로 들어가라는 신호였습니다.
해마다 최대 1000억 원, 등록금이 아니라 대학의 구조를 바꾸는 돈입니다
이 사업이 특히 크게 읽히는 이유는 지원 액수의 크기 때문입니다. 학교당 5년간 3500억 원, 다른 보도 기준으로는 4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평균으로 나누면 대략 700억~800억 원대이고, 해마다 최대 1000억 원 수준의 지원도 거론됐습니다. 지방국립대가 그동안 마주해 온 재정 제약을 떠올리면,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대학 운영의 기준선을 바꿀 수 있는 규모입니다.
교육부가 내년 예산을 117조6000억 원대의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한 가운데, 이 정책에만 8000억 원이 투입된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숫자를 체감해 보면, 한두 학과가 아닌 대학 전체의 연구 장비, 우수 교원 유치, 산학협력 체계까지 손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AI 거점대학에 100억 원, 브랜드 단과대와 융합연구원에 400억 원이 배정되는 구조는 ‘얼마를 받느냐’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정책의 그림자는 또렷합니다. 서울경제가 짚었듯 지방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는 1년 새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고, QS 세계대학랭킹 500위권 안에 든 국내 대학 17곳 가운데 지방거점국립대는 부산대 등 일부에 그칩니다. 그래서 이번 지원은 단순한 상징보다 더 큽니다. 뒤처진 격차를 메울 돈이 아니라,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붙드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탈락한 대학들의 표정과 지역 정치권의 반응이 곧바로 번졌습니다
선정 명단이 공개되자, 빠르게 시선이 옮겨간 곳은 탈락한 대학들이었습니다. 전북대는 첫 지원 대학 명단에 들지 못했고, 경북대도 이번엔 제외됐습니다. 교육부 발표가 끝난 뒤 지역 대학가에서는 ‘첫 지원’이라는 문장 하나에 앞으로 5년의 무게가 달렸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정과 비선정의 차이는 단순한 체면 문제가 아니라, 향후 예산과 인재 유치의 속도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치권 반응도 즉각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정치적 결정 용납못해”라고 말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이번 사업이 교육 정책을 넘어 지역 균형과 정치적 해석이 겹치는 쟁점이 됐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정부는 성장 전략의 한 축이라고 설명했지만, 지역에서는 ‘왜 우리 대학은 빠졌나’라는 질문이 더 크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볼 것: 3500억 원이 대학의 체질을 얼마나 바꿀까요
- 부산대·전남대·충남대가 5년 지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학부와 대학원·연구소의 변화가 핵심입니다.
- 경북대·전북대 등 탈락 대학이 추가 선발 또는 후속 패키지에서 어떤 기회를 얻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지역 산업, 특히 AI와 전략산업과 실제로 연결되는지 예산 집행이 시험대가 됩니다.
첫 주자는 정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간단합니다. 이 돈이 대학 이름을 키우는 데 그칠지, 아니면 지역의 연구와 일자리를 함께 바꾸는 힘이 될지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