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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5500만원 시대, 1억8400만원 1위는 한국금융지주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 안팎으로 집계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맨 앞자리를 바꾸는 회사가 있었고 맨 뒤에 서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에서 1인당 평균급여 1위는 한국금융지주였고, 금액은 1억8400만원이었습니다.
검색어가 ‘급여’인 만큼 독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값도 선명합니다. 올해 상반기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1% 늘었고, 최고와 최저의 간극은 1억6700만원까지 벌어졌습니다. 같은 상반기, 같은 대기업이라도 누구는 1억 원을 훌쩍 넘기고 누구는 그 한참 아래에 머문 셈입니다.
500대 기업의 평균 급여가 5499만원으로 집계된 순간, 숫자의 온도 차가 드러났습니다
조사는 5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34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이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6개월치 급여가 약 5500만원 수준이라는 뜻이니,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대략 900만원대 초반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평균은 늘 가운데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이었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숫자 하나만 놓고 보면 한국금융지주의 급여는 일반적인 대기업 평균의 세 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였습니다. 가장 높은 회사와 가장 낮은 회사의 평균급여 차이는 1억6700만원에 달했는데, 같은 ‘대기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상반기 급여가 얼마나 넓게 갈리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월급 명세서의 숫자가 아니라, 기업마다 전혀 다른 체급이 한 번에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한국금융지주와 SK하이닉스가 앞줄을 차지한 배경에는 업종별 체급 차가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상단을 지배한 곳은 금융과 반도체였습니다. 한국금융지주가 전체 1위를 지켰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은 평균급여를 기록했습니다. ‘삼전·닉스가 아니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상단의 얼굴은 익숙한 제조 대장주보다 금융지주사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 결과는 급여가 단순히 회사 규모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업종의 이익 구조, 인건비 비중, 성과급 반영 방식에 따라 숫자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평균 5499만원이라는 전체 수치보다, 1억8400만원과 1억4400만원, 그리고 그 아래의 중간지대가 함께 읽혀야 실제 풍경이 보입니다.
한 상반기 안에 1억8000만원대와 5000만원대가 공존했다는 사실은 대기업 급여의 스펙트럼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2만원이 170만원이 되는 수준의 차이라고 말하면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에 가까운 격차가 기업별로 벌어진 셈입니다. 평균이 오를수록 모두가 비슷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급여가 7.1% 올랐지만, 체감은 업종과 회사마다 전혀 다르게 남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평균급여는 지난해보다 7.1% 증가했습니다. 겉으로는 모두가 함께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회사별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6개월치 급여라도 금융지주와 반도체, 그리고 유통·서비스 업종의 숫자는 전혀 다른 높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낮은 곳과의 차이가 1억6700만원까지 벌어졌다는 점은 이 수치의 의미를 더 크게 만듭니다. 평균이 5499만원이라는 한 줄에는 상단의 1억대 보상과 중하위권의 상대적 정체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사에서 독자들이 가장 먼저 붙잡은 것은 ‘얼마나 올랐나’보다 ‘누가 가장 많이 받았나’였습니다.
급여는 늘 개인의 생활과 직결되지만, 기업 뉴스에서는 산업 지형을 읽는 열쇠로도 쓰입니다. 이번 결과가 금융지주와 반도체 회사의 이름을 앞줄에 올려놓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숫자 하나로 끝나지 않고 업종의 무게가 함께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번 상반기 급여 자료는 꽤 선명한 지도를 남겼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상반기 급여 격차가 하반기와 내년 보상 흐름에 어떤 신호를 남기느냐입니다
-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1위를 지킨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금융권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1억4400만원이 업종별 순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500대 기업 평균 5499만원과 최저 기업의 격차가 하반기 보상 체계에 어떤 압력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급여 조사는 숫자 몇 개로 끝나는 통계가 아니라, 회사마다 다른 보상 체계와 산업의 무게를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1억8400만원과 5499만원이 한 기사 안에서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충분한 설명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