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사고 5년간 48명 사망, 왜 늘었나
고속도로 전체 사고는 줄었는데 터널 사고는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48명 사망, 다중추돌 비율과 주요 구간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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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터널 안에서는 오히려 사고가 늘어나며 4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차량 3대 이상이 얽히는 다중추돌 비율이 높아 터널 특유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속도로 터널 사고가 왜 문제로 떠올랐는지, 어떤 구간에서 사고가 반복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고속도로 터널에서 5년간 48명이 숨졌습니다
-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세였지만, 터널 내 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터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년간 48명에 달했습니다.
- 차량 3대 이상이 부딪히는 다중추돌이 터널 사고의 44.9%를 차지했습니다.
- 지난 7월 11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 하남시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안에서 차량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 영동선 양지터널 인천 방향에서는 같은 기간 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숫자만 보면 전체 고속도로는 더 안전해진 듯 보이지만,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출구가 제한되고, 시야가 어두워지며, 앞차와의 거리도 짧아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 번 충돌이 나면 감속 공간이 짧아 연쇄 추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터널 사고는 건수보다도 ‘한 번 났을 때 얼마나 큰 피해로 번지느냐’가 더 중요하게 보입니다.
고덕터널 5중 추돌이 보여준 터널의 위험
지난 7월 11일 경기 하남시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안에서는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1명이 숨졌습니다. 터널 안에는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여러 대 멈춰 선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 장면만으로도 터널 사고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일반 도로라면 차를 피할 공간이 넓지만, 터널은 차선과 벽 사이가 좁아 사고 직후의 혼란이 곧바로 2차 위험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터널 사고가 특히 다중추돌로 이어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앞차가 급정거하면 뒤따르던 차량이 반응할 시간과 거리가 짧고, 터널 안에서는 조명과 시야 변화까지 겹칠 수 있습니다. 또 터널 내부는 사고 차량이 정차해도 후속 차량이 이를 즉시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한 대의 충돌이 여러 대의 연쇄 충돌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인 셈입니다. 이번 통계가 무서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고는 줄었는데 왜 터널만 늘었을까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전체 사고가 줄어든 것은 분명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터널만 따로 떼어 보면 반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운전 습관 문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고속도로 이용이 늘고, 터널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도 많아졌지만, 터널의 구조적 특성은 여전히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직선 구간보다 피로가 덜 드러나는 대신, 한순간 판단이 늦어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터널에서는 차간 거리 확보, 속도 유지, 급차로 변경 자제가 더 중요해집니다.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이런 기본 수칙이 사고 직전까지 체감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터널 사고는 ‘예상 가능한 위험’인데도, 막상 들어가면 긴장감이 떨어지는 역설이 생깁니다. 이번 수치는 그런 방심의 결과를 다시 보여준 셈입니다.
고속도로 터널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과제
터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와 관리 주체의 역할이 함께 필요합니다. 운전자는 터널 진입 전 속도를 미리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터널 안에서는 급가속이나 급제동보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편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갓길이 없거나 비상정차 공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도 터널 내부의 경고 시스템, 시야 보조 장치, 사고 감지 장비의 역할이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하 50m를 뚫는 고속도로처럼 터널화가 더 진행되는 흐름도 보이고 있어, 향후에는 터널 안전 설계와 정보 전달 체계의 중요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빠른 이동의 상징이라면, 터널은 그 속도만큼 안전도 같이 따라와야 하는 공간입니다.
결국 이번 통계는 고속도로가 전반적으로 안전해졌다는 사실과 별개로, 터널 구간은 여전히 비상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줬습니다. 사고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같은 유형의 위험이 반복되지 않도록 운전 습관과 시설 관리가 함께 바뀌는 일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