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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달라진다, 롯데·현대·신세계가 바꾸는 이유

백화점이 명품·식품·러닝 팝업까지 품으며 달라지고 있습니다. 롯데, 현대, 신세계의 변화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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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예전처럼 ‘물건을 사는 곳’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러닝 팝업부터 지역 브랜드 전시, 식품관 강화, 체류형 공간 확대까지 이어지면서, 요즘 백화점은 쇼핑과 경험을 함께 파는 공간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최근 나온 여러 움직임을 보면 이 변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업계 전반의 방향 전환에 가깝다는 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이 무엇을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전략이 나왔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백화점 프로모션은 왜 ‘팝업’과 ‘체험형 공간’으로 옮겨갔을까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백화점이 단순 매장 운영보다 팝업과 이벤트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대회인 ‘서울 100K’와 연계한 팝업 스토어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연다고 밝혔습니다. 가을 러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 성격이 강해, 단순한 제품 진열이 아니라 브랜드와 취향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읽힙니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 서울에서 지역 브랜드 20여 개를 모은 ‘K로컬 대전’을 준비하며, 오프라인 공간을 지역 콘텐츠 체험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백화점은 ‘얼마나 많이 파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 롯데백화점: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2026 서울 100K X 아디다스’ 연계 팝업 진행
  •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지역 브랜드 20여 개를 모은 ‘K로컬 대전’ 기획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이후 누적 구매고객 1000만 명으로 체류형 공간의 힘을 보여줌
  • 공통 흐름: 명품 중심 경쟁에서 식음료·문화·체험형 콘텐츠로 무게 이동

명품 오픈런 대신 소금빵과 식품관이 주목받는 이유

한때 백화점의 상징은 명품관과 오픈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품관과 다이닝 공간이 백화점의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명품 사러 갔다 밥 먹던 백화점…이젠 반대다’라는 흐름이 말해주듯, 일부 점포는 식품관을 강화하고, 다이닝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롯데 노원점은 식품관을 강화했고, 잠실점도 하반기 재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역시 다이닝과 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공간을 넓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 ‘머무는 경험’이 중요해졌고, 백화점은 그 수요를 정확히 읽고 있는 셈입니다.

이 흐름은 경기 침체나 온라인 쇼핑 확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물건만 파는 구조로는 경쟁이 어렵다 보니, 백화점은 음식, 전시, 지역성, 스포츠 같은 키워드를 붙여 오프라인만의 가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소금빵 같은 화제성 식음료 콘텐츠가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예전에는 명품 매장이 사람을 끌었다면, 지금은 ‘무엇을 살지’보다 ‘무엇을 보고, 먹고, 경험할지’가 방문 동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트레일러닝 대회를 붙인 배경은 무엇일까요

롯데백화점의 ‘서울 100K’ 팝업은 이런 변화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서울 100K는 서울의 도심과 자연을 가로지르는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대회로, 이번 행사 역시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안산, 인왕산, 북한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등을 거쳐 도심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알려졌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산과 강, 도시를 넘나드는 레이스라는 점에서,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서울의 풍경을 새롭게 경험하게 만드는 대회입니다. 백화점이 이 대회와 손잡은 것은 러닝 인구가 늘어난 흐름과도 연결됩니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러닝을 좋아하는 고객층을 자연스럽게 불러들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건강하고 활기찬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잠실이라는 상징적인 상권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서울 100K와 연계된 팝업은 단순히 굿즈를 파는 자리가 아니라, 대회 참가자와 일반 방문객이 함께 모여 러닝 문화를 체험하는 접점이 됩니다. 이런 방식은 백화점이 더 이상 ‘매장만 큰 곳’이 아니라,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고, 소비자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접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백화점 업계는 앞으로 어디로 향할까요

백화점 업계는 지금 선택과 집중의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한화갤러리아가 타임월드 매각 가능성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처럼, 각 사는 수익성이 낮은 구조를 정리하고 강점이 있는 점포와 콘텐츠에 자원을 몰고 있습니다. 동시에 추석 같은 시즌성 수요를 잡기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백화점이 단순한 소매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취향, 식문화, 스포츠까지 연결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백화점 경쟁은 누구의 매장이 더 크냐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머물게 하고, 더 자주 다시 찾게 하느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러닝 팝업, 지역 브랜드전, 식품관 강화, 다이닝 체류 공간 확대는 모두 그 질문에 대한 각기 다른 답입니다. 소비자는 점점 더 ‘사는 곳’보다 ‘경험하는 곳’을 찾고 있고, 백화점은 그 흐름을 따라 빠르게 변신 중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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