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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늘어나는 추석 사고, 목막힘·화상 주의보

추석 음식 준비와 섭취가 늘면 목막힘과 화상도 함께 증가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로 본 음식 관련 사고 주의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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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는 음식이 풍성해지는 만큼 응급실도 바빠집니다. 질병관리청이 2021∼2025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분석한 결과, 명절 동안 음식물에 목이 막히는 기도 폐쇄가 평소보다 1.7배 많았고, 화상과 베임 같은 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도 폐쇄 환자의 86%가 60세 이상으로 집계돼, 송편·떡·고기처럼 씹기 어려운 음식이 많은 한가위 식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추석 음식이 많아질수록 왜 사고도 늘어날까요

명절은 평소보다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 급하게 먹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때 목에 걸리기 쉬운 떡, 명절 음식, 질긴 육류가 연달아 올라오면 기도 폐쇄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응급실을 찾은 기도 폐쇄 사례는 추석 명절 하루 평균 0.5건으로, 평소 0.3건의 1.7배 수준이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한 번의 사고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체감 위험이 훨씬 큽니다. 화상 역시 전을 부치거나 국, 찌개를 옮기는 과정에서 자주 생기는데요, 음식 준비가 길어질수록 뜨거운 기름과 조리도구를 다루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손과 팔, 얼굴 화상도 함께 늘어납니다.

질병관리청이 당부한 음식 관련 안전수칙은 무엇일까요

  • 떡, 고기, 단단한 과일처럼 잘 걸리는 음식은 한입 크기로 잘라 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 어르신은 급하게 삼키지 말고, 식사 중에는 말하거나 웃다가 음식이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와 노약자는 뜨거운 국물, 튀김, 기름이 튀는 조리 과정에 가까이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 명절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할 때는 장갑과 집게를 활용해 손 화상을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 목이 막히는 상황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무리하게 음식물을 더 삼키려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기본 수칙은 누구나 알 것 같지만, 명절 분위기에서는 의외로 지켜지지 않기 쉽습니다. 가족이 많아 대화가 길어지고, 반찬이 빨리 돌며, 아이들 식사도 함께 챙기다 보면 주의가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석 음식은 맛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60세 이상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씹는 힘과 반사기능 때문입니다

기도 폐쇄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60세 이상이었다는 점은 특히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나이가 들면 치아 상태나 씹는 힘이 약해질 수 있고, 삼킨 뒤 이물질을 밀어내는 반사 기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떡, 고기, 곶감처럼 끈적하거나 질긴 음식이 겹치면 위험이 더 커집니다.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대화하며 식사 속도가 빨라지기 쉬운데, 이런 환경이 노년층에게는 작은 방심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이 있는 식탁에서는 음식을 더 잘게 썰고, 물이나 국물을 곁들이며, 혼자 식사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석 음식 문화가 바뀌어야 사고도 줄어듭니다

명절 음식은 오랜 세월 가족의 정을 나누는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건강과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기름진 전과 튀김, 짠 장아찌, 과식이 이어지면 혈관 건강에도 부담이 될 수 있고, 조리 과정에서는 화상 위험도 따라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많이 차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먹는 방식입니다. 음식은 즐거움을 주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는 응급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에는 정성껏 만든 음식을 천천히 나누고, 어르신과 아이가 있는 자리일수록 더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입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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