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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86주째 상승…강남3구·용산은 왜 꺾였나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86주째 올라 최장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강남3구와 용산의 흐름까지 함께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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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시선이 다시 서울 아파트값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9월 마지막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상승세가 한쪽으로만 퍼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강남3구의 약세가 이어졌고, 한강벨트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용산구도 22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번 흐름을 보면 서울 전체는 오르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더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을 깼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9월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9% 올랐습니다. 숫자만 보면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86주째로 늘어나면서, 기존 최장 기록이던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의 85주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주간 변동률은 미세해 보여도, 같은 방향이 1년 반 이상 이어지면 시장 체감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기다릴까’보다 ‘지금이 아니면 더 비싸질 수 있다’는 심리가 생기기 쉽고, 매도자 역시 호가를 쉽게 내리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곤 합니다.

  • 발표 기준: 9월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전주 대비 0.09% 상승
  • 상승 기간: 86주 연속
  • 기존 최장 기록: 85주
  • 기존 기록 기간: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

강남3구 약세와 용산 하락 전환이 보여주는 시장의 결

이번 주 흐름에서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울 전체가 오르는 가운데 일부 핵심 지역의 힘이 약해졌다는 점입니다. 강남·서초·송파로 묶이는 강남3구는 약세가 이어졌고, 대표적인 고가 주거지로 꼽히는 용산구는 22주 만에 꺾였습니다. 서울의 중심축으로 불리는 지역들마저 완만한 조정을 받는다면,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국면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반면 서울 전체 상승폭은 줄었어도 중위권 이하 지역의 꾸준한 오름세가 전체 수치를 지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모두가 함께 오르는 시장’이 아니라,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평균값만 버티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이런 장면은 실수요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는 뜻이고, 투자자에게는 지역별 선별이 더 중요해졌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상승폭은 5주째 둔화, 그런데 왜 최장 기록은 계속 늘어날까요

연합뉴스 전해진 내용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은 5주째 둔화됐습니다. 그런데도 상승 기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 둘은 모순이 아니라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가격이 빠르게 뛰지 않더라도, 떨어지지 않은 채 소폭 상승만 반복하면 누적 기간은 길어집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강한 상승’보다는 ‘질긴 상승’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일부 단지의 호가가 시장 평균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반대로 거래가 없는 지역은 하락 신호가 늦게 반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간 지표는 전체 방향을 읽는 데 유용하지만, 개별 지역과 단지의 체감은 훨씬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 부동산은 바로 그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급 확대와 시장 정상화 언급, 향후 관전 포인트는 더 분명해졌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핵심은 가격 흐름만이 아니라 공급의 속도와 체감입니다. 서울처럼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는 공급 시차가 곧 가격 기대심리와 연결되기 쉽고, 공급 신호가 약하면 상승 기대가 오래 유지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특정 지역에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하면, 그 신호가 다른 지역으로 번질지 아니면 다시 중심 지역으로 회귀할지에 따라 시장 해석이 달라집니다. 지금은 서울 전체의 장기 상승 기록이 새로 쓰인 동시에, 강남3구와 용산의 온도차가 확인된 시점입니다. 부동산을 보는 눈도 이제는 ‘서울이 오른다’는 한 줄보다, 어디가 버티고 어디가 꺾이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더 정확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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