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1조4000억, 삼성전자 급락에도 '변동 없는' 이유
이재용 회장이 받을 증여세가 주가 26% 급락에도 1조4000억원대 유지되는 까닭은? 증여세 산정 방식의 '숨은 함정'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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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28만5500원에서 21만1000원으로 26.4% 급락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명예관장으로부터 받을 예상 증여세는 여전히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증여세 산정 기준이 '주가가 아닌 시간'에 있기 때문이다.
핵심 3줄 요약
- 이재용 회장이 받을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의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4개월간의 평균주가로 계산돼, 현재의 급락만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주가가 26% 내려앉았는데도 증여세는 1조4000억원대로 유지되는 이유는 산정 기준이 이미 지나간 시점의 평균가이기 때문이다.
- 증권사 목표주가가 60만~65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시 증여세 부담은 최대 1조99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증여세는 '미래'가 아닌 '과거 4개월'로 결정된다
증여세 과세 기준이 되는 재산가액은 증여일을 중심으로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간의 평균주가로 산정된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2026년 10월 12일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주당 25만500원에 이재용 회장에게 증여한 이후, 지금 12월의 급락이 아직 평균 계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60만~65만원대로 높게 잡고 있어 주가 반등 시 증여세 부담은 최대 1조99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납부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절묘한 증여 타이밍'이 부를 재산 이동
업계에서는 이번 증여 시기를 두고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평가한다. 주가 급락 이전에 증여 계약이 체결되고 증여세 기준액이 현재가 아닌 과거의 평균가로 고정되면서, 실질적으로 상속 세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합법적인 절세 전략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대규모 자산 이동을 계획하는 기업 오너들 사이에서는 '증여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동시에 홍라희 명예관장이 삼성SDS 지분 전량을 최근 처분하면서 자산 재편을 단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
- 내년 1월~2월 삼성전자 주가 추이: 증여세 산정 기준이 되는 마지막 2개월의 평균주가가 결정되는 시기.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되면 증여세는 낮아질 수 있다.
- 내년 3월부터 증여세 납부 개시: 이재용 회장의 실제 세금 납부 규모와 납부 방식(현금, 물납 검토 여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 대규모 자산 이동 가계 이슈: 화승그룹 현지호 총괄부회장 등 다른 기업 오너들의 증여세 납부 현황도 계속 주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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