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김찬송·최지영 전시 Transmutation 전이, 몸을 다시 묻다
이병호·김찬송·최지영 3인전 Transmutation 전이가 10월 1일 열립니다. 인체를 데이터·물감·흙으로 바꾼 작품 세계를 정리했습니다.

이 광고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렁이와 인간, 꽃이 왜 함께 떠오를까요? 이병호·김찬송·최지영 작가가 참여한 3인전 《Transmutation 전이》가 ‘몸’을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물질과 감각이 바뀌는 지점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시는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의 눈 컨템포러리에서 열리며, 조각 5점과 평면 6점 등 총 11점을 통해 인체가 어떻게 다른 재료로 옮겨가고 또 새 감각을 얻는지 보여줍니다.
인체를 데이터·물감·흙으로 바꾸는 세 작가의 작업
- 전시명: 《Transmutation 전이》
- 참여 작가: 이병호, 김찬송, 최지영
- 기간: 10월 1일 ~ 11월 1일
- 장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 눈 컨템포러리
- 구성: 조각 5점, 평면 6점, 총 11점
이번 전시가 흥미로운 이유는 세 작가가 모두 인체를 출발점으로 삼으면서도, 그 몸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번역한다는 점입니다. 한 작가는 사람의 몸을 3차원으로 스캔해 데이터로 바꾸고, 다른 작가는 신체 일부를 확대해 물감을 층층이 쌓아 올립니다. 또 다른 작가는 흙을 빚어 전통적인 인체 조각을 만듭니다. 같은 ‘몸’에서 출발했지만 작품에 남는 것은 각각 숫자와 이미지, 질감과 형태, 그리고 손으로 만져지는 조각의 실체입니다.
이 지점에서 전시 제목 《Transmutation》, 즉 ‘전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단순히 한 형태가 다른 재료로 옮겨지는 치환이 아니라, 몸이라는 개념 자체가 재료와 맞닿으며 달라지는 과정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상이 끝이 아니라, 그 형상이 어떤 물질로 존재하는지까지 묻는 전시라는 점에서 작업의 무게감이 생깁니다.
왜 하필 몸인가, 작품은 무엇을 남기나
몸은 늘 가까이에 있지만 쉽게 정의되지 않는 주제입니다. 사람들은 몸을 외형으로 먼저 인식하지만, 예술에서는 몸이 감정의 흔적이 되기도 하고, 시간의 기록이 되기도 하며, 물질성 그 자체로 다뤄지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경계에서 출발합니다. 인체를 닮게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인체가 디지털 데이터가 되는 순간과 물감의 덩어리가 되는 순간, 흙으로 빚어진 덩어리가 다시 사람의 형상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나란히 놓습니다.
이병호 작가의 방식은 몸을 스캔해 데이터로 바꾸는 데서 출발합니다. 여기서 몸은 더 이상 단단한 외피가 아니라 정보가 됩니다. 김찬송 작가는 신체 일부를 확대해 물감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몸의 일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반복된 층위와 질감으로 환원합니다. 최지영 작가는 흙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재료를 통해 인체 조각을 완성합니다. 세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몸이 하나의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변형 가능한 상태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무엇을 그렸는가’보다 ‘무엇으로 존재하는가’에 더 가까운 질문을 던집니다. 조각은 조각으로, 평면은 평면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데이터, 물감, 흙처럼 서로 다른 재료의 시간과 감각이 겹쳐 있습니다. 관람객은 익숙한 인체 형상을 보면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재료의 차이와 감각의 거리까지 함께 읽게 됩니다.
10월 1일 열리는 11점의 전시가 남길 장면
《Transmutation 전이》는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지만, 전시가 던지는 질문은 생각보다 오래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의 몸을 닮은 작품을 보면서도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는 것은 완성된 인체가 아니라, 인체를 둘러싼 재료의 성격과 작가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는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물감은 시각적 밀도를 만들며, 흙은 손의 흔적과 무게를 그대로 품습니다.
이처럼 같은 주제를 서로 다른 물질로 풀어낸 전시는 관람자의 시선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형상이 눈에 들어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료가 먼저 보이기 시작합니다. 몸은 왜 이토록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그리고 예술에서 몸은 어디까지 다른 존재로 옮겨갈 수 있는지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리로 읽힙니다.
결국 《Transmutation 전이》는 몸을 닮게 만드는 전시가 아니라, 몸이 무엇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전시입니다. 인체라는 익숙한 주제가 데이터와 물감, 흙을 지나면서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비슷한 시각 급상승한 다른 이슈는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이 광고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참고한 기사 원문 12건
- 지렁이·인간·꽃이 닮았다? ‘몸’을 탐구하는 작품들문화일보
- 인체는 데이터가 되고, 물감이 되고, 흙이 된다…이병호 김찬송 최지영 작가 《Transmutation 전이》K스피릿
- 형상과 물질 사이, 이미지 너머 ‘몸’의 실체 감각ABC뉴스
- 이 대통령 "SNS가 이 자리까지 이끌어" 직접 소통 강조MBC 뉴스
- ‘부캉이’ 그물로 내몬다는데…시민 “꼭 쫓아야 하나?”문화일보
- 괴물을 키운 중국…후티 '폭풍 진화'의 비밀 [지금이뉴스]YTN
- 이 대통령 “저를 살려준 것도, 이 자리 이끌어 준 것도 SNS…국민과 더 소통”한겨레
- [미사 강론] 교황: 유럽의 미래는 획일성이 아니라 차이들의 조화입니다Vatican News
- 부산 안 떠나는 상어 '부캉이'…"그냥 두자" vs "바다로 보내야"연합뉴스
- ’암살자(들)’이 던진 질문…영화적 상상력 어디까지?연합뉴스TV
- 이 대통령, 지뢰 폭발 사고 부상 장병에 “충분한 예우” 약속경향신문
- 디올이 귓불 위에 피워낸 꽃다발 이어링!Vogue korea